“너 당뇨야?”라는 말, 예전엔 나이 많은 사람들 이야기 같았는데 요즘은 젊은 사람들한테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
내 주변에도 단 거 좋아하고, 피곤하다고 운동 안 하다가 혈당 수치 경고받은 친구들 많더라고.
오늘은 당뇨병이 뭔지, 왜 생기는지, 어떤 증상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하면 되는지까지
초보자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정리해볼게.
당뇨병이 뭐야?
당뇨병은 말 그대로 혈당이 정상보다 높아지는 병이야.
우리 몸은 음식을 먹으면 포도당(당분)을 만들고, 이걸 에너지로 쓰기 위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해.
근데 이 인슐린이 잘 안 나오거나, 제대로 작동 안 하면 혈당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서 몸이 망가지는 거야.
왜 생기는 걸까?
당뇨는 크게 제1형, 제2형, 임신성 당뇨로 나뉘는데, 원인도 약간 달라
- 제1형 당뇨병
- 자가면역 반응이 원인.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가 파괴돼.
- 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며, 유전적 소인 +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어.
- 제2형 당뇨병
- 인슐린 저항성 + 인슐린 분비 감소가 동시에 발생.
- 유전적 요인도 크지만,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고지방식, 노화 등이 주요 원인이야.
- 임신성 당뇨병
-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혈당이 올라가는 경우. 출산 후 대부분 정상화되지만, 이후 제2형 당뇨 위험이 높아져.
※ 단 거 많이 먹으면 정말 당뇨 걸릴까?
가끔 보면 "단 거 좋아하면 당뇨 걸린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어. 하지만 단 음식을 좋아한다고 해서 무조건 당뇨병에 걸리는 건 아니야. 당뇨병은 단순히 단 거 많이 먹는다고 생기는 게 아니라, 인슐린 기능 문제,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같은 다양한 이유가 겹쳐서 생기는 질병이야.
그렇다고 해서 "나는 괜찮겠지" 하면서 단 음식을 마구 먹어도 된다는 건 절대 아니야. 단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비만이 오기 쉽고,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서 결국 당뇨 위험이 커질 수 있거든.
대표적인 증상
당뇨병의 증상은 다양하고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잦은 소변, 극심한 갈증, 과도한 공복감 등이 있어. 체중 감소나 피부 문제도 함께 나타날 수 있지.
- 다뇨 : 소변을 자주 보고 양도 많아져. 혈당이 높아지면 신장이 그걸 배출하려고 하거든.
- 다갈 :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니까 갈증이 심해지고 물을 자주 마시게 돼.
- 다식 :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니까 세포가 에너지를 못 써서, 계속 배고픔을 느낌.
- 체중 감소 :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는 경우가 많아. 지방과 근육이 에너지원으로 써버리거든.
- 피로감 : 혈당은 높아도 세포는 에너지를 못 쓰니까 늘 피곤해.
- 상처 회복 지연, 잦은 감염, 시야 흐림도 주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애매해서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넘기기 쉬워. 그래서 조기 진단이 중요하지.
진단은 어떻게 해?
당뇨는 보통 아래 4가지 방법 중 하나 이상으로 진단돼
- 공복 혈당 검사 (FPG)
- 8시간 이상 공복 상태에서 측정.
- 126mg/dL 이상이면 당뇨 의심.
- 경구 당부하 검사 (OGTT)
- 단 음료 마신 뒤 2시간 후 혈당 측정.
-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당뇨.
- 당화혈색소 (HbA1c)
- 지난 2~3개월 평균 혈당을 반영.
-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
- 무작위 혈당 검사
- 식사 상관없이 임의 시간에 측정해서 200mg/dL 이상이면 의심 가능.
이 중 HbA1c는 요즘 가장 많이 쓰이고, 환자 상태를 추적할 때도 유용해.
치료는 어떻게 해?
당뇨는 완치는 어렵지만, 꾸준한 관리로 합병증 없이 살 수 있어. 치료는 아래 4가지를 기본으로 해
1. 약물치료
① 제1형 당뇨병
- 인슐린 치료가 필수야.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슐린을 공급해줘야 해.
- 인슐린 종류
- 속효성 인슐린 (식전 주사)
- 중간형/지속형 인슐린 (기초 혈당 조절용)
- 혼합형 인슐린 (속효 + 지속 혼합)
- 최근에는 인슐린 펌프나 연속혈당측정기(CGM) 와 연계된 인공췌장 시스템도 활용돼.
② 제2형 당뇨병
- 초기엔 경구약으로 시작, 이후 병의 진행에 따라 인슐린이나 병합요법으로 넘어감.
- 제2형 당뇨는 보통 메트포르민으로 시작하고, 혈당 조절이 안 되면 다른 약을 병용하거나 인슐린 주사로 넘어가.
※ 대표적인 약물 종류
■ 메트포르민 : 간에서 포도당 생산 억제, 인슐린 민감성 증가 (ex. 글루코파지 등)
■ 설포닐우레아 :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촉진 (ex. 글리메피리드, 글리부라이드)
■ DPP-4 억제제 : 인크레틴 분해 억제 → 인슐린 분비 증가 (ex. 자누비아, 가브스)
■ SGLT2 억제제 :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 (ex. 자디앙, 포시가)
■ GLP-1 유사체 (주사제) : 식욕 억제 + 인슐린 분비 촉진 + 체중감소 (ex. 트루리시티, 오젬픽)
■ 티아졸리딘디온(TZD) : 인슐린 저항성 감소(ex. 액토스 등)
2. 인슐린 치료
- 제1형은 평생 필요, 제2형은 경우에 따라 필요함 (예: 경구약으로 조절 안 되는 경우, 스트레스성 고혈당, 수술 전후 등).
- 인슐린 치료 전략
- 기저-식사 인슐린 요법(Basal-Bolus) : 가장 정밀한 조절 가능.
- 혼합형 인슐린 요법 : 주사 횟수 줄이고 싶을 때 사용.
3. 혈당 자가 관리 및 약물 효과 추적
- 자가 혈당 측정(SMBG) : 매일 혹은 주기적으로 혈당을 측정해서 약물 조절에 참고.
- 당화혈색소(HbA1c) 측정 : 3개월 단위로 평균 혈당 확인.
- 일부 환자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용. 특히 혈당 변동이 심한 경우 매우 유용해.
4. 합병증 예방을 위한 동반 치료
당뇨는 단순히 혈당만 조절하는 게 아니라, 심혈관질환, 신장병, 망막병증 같은 합병증도 막아야 해.
- 고혈압 관리 : ACE 억제제나 ARB 계열 약을 함께 사용.
- 고지혈증 치료 :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
- 항혈전제 : 아스피린 저용량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
고혈당 자체보다 합병증이 생기는 게 더 무섭기 때문에, 이런 통합 치료 전략이 중요해.
예방 방법 (진짜 중요!)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해.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체중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야.
- 식습관부터 바꿔보자!
- 밥상 혁명 : 흰쌀밥, 빵, 면 너무 좋아하지 마! 통곡물, 채소, 과일 위주로 먹는 게 좋대.
- 설탕 OUT : 단 음료, 과자, 케이크는 가끔만 먹자. 혈당 스파이크 땜에 몸 망가지는 건 순식간이야.
- 천천히 꼭꼭 : 밥 먹을 때 TV 보면서 허겁지겁 먹지 말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어! 씹는 횟수를 늘리면 포만감도 빨리 와서 과식도 막아준대.
- 운동은 필수야!
- 움직여, 움직여! : 헬스장 안 가도 돼. 집에서 스트레칭, 요가, 아니면 그냥 동네 한 바퀴라도 꾸준히 돌아!
- 유산소 + 근력 : 걷기, 뛰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랑 아령, 스쿼트 같은 근력 운동을 같이 하면 효과가 더 좋대.
- 매일 30분 : 하루에 30분만 투자해도 당뇨 예방 효과 톡톡히 볼 수 있대. 시간 없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
-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해!
- 나만의 해소법 : 스트레스 받으면 폭식하거나 술 마시지 말고, 운동, 음악 감상, 명상, 취미 생활 등으로 풀어봐!
- 충분한 수면 : 잠 부족하면 혈당 조절이 더 안 된대. 하루 7~8시간은 꼭 자도록 노력하자.
- 긍정적인 생각 : "나는 건강하다! 나는 할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거야.
※ 단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조심하자
단 음식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어. 하지만 조심하는 습관은 꼭 필요해.
- 자연스러운 단맛을 즐기자 : 케이크나 초콜릿 대신 과일이나 견과류처럼 자연식품으로 단맛을 느껴보는 거 추천해.
- 숨은 당분에 주의하자 : 탄산음료, 가공식품, 요거트 같은 데에도 당이 엄청 숨어 있어. 영양 성분표 확인하는 습관 들이면 좋아.
당뇨는 한 번 걸리면 평생 관리해야 되는 병이라,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돼.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도 없어. 내 몸 신호 잘 듣고, 평소 습관만 조금씩 바꿔주면 충분히 관리 가능해. 혹시 혈당 수치가 경계선에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시작해보자. 나중에 “그때 안 고쳤으면 큰일 날 뻔했네” 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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