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이 자주 피로하거나 흐릿하게 보인다는 사람이 많아졌어. 특히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이 많다 보니 눈의 혹사도 잦아졌고. 그런데 단순한 피로라고 넘기면 안 되는 눈 질환이 있어. 바로 ‘시력 도둑’이라 불리는 녹내장이야. 녹내장은 한 번 진행되면 돌이킬 수 없고, 심한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서 조기 발견과 예방이 정말 중요해. 오늘은 이 무서운 눈 질환, 녹내장에 대해 제대로 알려줄게.
녹내장이 뭐야?
녹내장은 눈 속의 압력(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거나,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야.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시신경이 조금씩 파괴되면서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어.
‘녹내장’이라는 이름은 한자로 ‘푸를 녹(綠)’에 ‘안질 내(內)’ 자를 써. 옛날엔 눈동자가 푸르게 변한다는 오해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지금은 '시신경 손상에 의한 시야 장애'를 말할 때 녹내장이라고 해.
녹내장의 원인은 뭘까?
녹내장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안압 상승’이야. 눈 안에 있는 방수(눈 속을 순환하는 액체)의 생성과 배출이 균형을 잃으면, 눈 내부 압력인 안압이 올라가게 돼. 이게 시신경을 눌러서 손상을 일으키는 거지.
근데 안압이 정상이더라도 녹내장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특히 정상안압 녹내장은 한국인에게 흔한 형태인데, 안압은 정상이지만 시신경이 약하거나 혈류 순환이 안 좋아서 손상이 생기는 거야.
※ 주요 원인들
- 안압 상승 :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이 눌리면서 손상돼.
- 유전적 요인 : 가족 중 녹내장이 있다면 발병 가능성 증가.
- 근시 : 고도근시인 경우 발병률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어.
- 노화 : 40대 이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 고혈압, 당뇨병 등 전신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어.
※ 방수란?
‘방수(房水, aqueous humor)’는 눈 속에서 투명하게 흐르는 액체야. 눈 안의 특정 공간(전방과 후방)을 채우면서 다양한 역할을 해.
※ 방수의 역할
- 눈 안에 영양분 공급 (각막, 수정체에는 혈관이 없어서 방수가 영양 전달 역할을 해)
- 노폐물 배출 안압 유지 (눈의 형태를 유지시켜 줌)
방수는 홍채 뒤쪽에서 생성돼서 전방으로 흐르고, 마지막엔 섬유주(Trabecular meshwork)라는 배출 통로를 통해 눈 밖으로 빠져나가. 이 흐름이 막히거나 배출이 잘 안 되면 방수가 눈에 고이면서 안압이 상승하고, 그게 바로 녹내장의 주된 원인이 되는 거지.
증상은 어떻게 나타날까?
녹내장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는 점이야. 그래서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이 붙었지. 그러다 어느 순간 시야가 이상해지거나 시력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어.
- 시야가 좁아짐 (터널처럼 중심만 보이고 주변은 안 보이는 느낌)
- 시야 결손 (중간에 어두운 부분이 생기기도 해)
- 빛 주변에 무지개 테가 보이는 경우
- 심한 경우 두통, 구토, 눈 통증
특히 급성 녹내장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서 응급상황이 될 수도 있어. 안압이 급격히 오르면서 극심한 통증, 시력 급감, 구토 같은 증상이 동반되지.
경과 및 합병증은?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되며 되돌릴 수 없는 시신경 손상을 남겨.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에 이를 수도 있어. 한쪽 눈에서 먼저 진행되고, 다른 쪽도 따라가는 경우가 많아.
특히 급성 녹내장의 경우 갑작스럽게 안압이 급등하면서 심한 통증과 구토, 시력 손실이 오기도 해. 방치 시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 영구적인 시야 손실
- 실명
- 시야 장애로 인한 낙상, 운전 사고 위험 증가
- 만성 두통, 눈부심
- 일상생활의 불편함 (독서, TV 시청, 외출 등 어려움)
진단 및 검사 방법은 어떻게 돼?
녹내장은 눈 검사로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여러 가지 정밀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그래서 단순 시력검사로는 놓치기 쉬운 질환이야.
- 안압 측정 : 눈 내부 압력을 재는 기본 검사
- 시야 검사 : 시야가 손상된 부분 확인
- 시신경 검사 (OCT) : 시신경의 두께와 상태를 스캔
- 전방각 검사 : 방수의 흐름 통로인 전방각 구조를 확인
- 안저 검사 : 시신경 유두의 상태를 직접 관찰
이런 정밀 검사를 통해서 녹내장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어. 특히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 검진 필수!
※ 전방각이란?
전방각(前房角, anterior chamber angle)은 이름 그대로 눈의 전방(각막과 홍채 사이 공간)의 가장자리에서 생기는 각도야. 이 부분이 바로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목이야.
※ 전방각의 위치와 중요성
- 각막과 홍채가 만나는 부위에 생김
- 방수가 섬유주를 통해 배출되는 통로가 이곳에 있음
- 이 각도가 넓은지 좁은지에 따라 녹내장의 유형이 달라져
: 전방각이 넓으면 방수가 잘 빠져나가서 개방각 녹내장,
: 전방각이 좁거나 막히면 방수가 막혀서 폐쇄각 녹내장이 돼.
그래서 안과에서는 전방각 검사(Gonioscopy)를 통해 이 각도가 어떤지를 확인해. 특히 폐쇄각 녹내장은 급성 발작으로 실명 위험이 큰 타입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해!
녹내장 치료 방법은?
녹내장은 안타깝게도 완치가 아니라 '진행 억제'가 목적인 질환이야.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야.
- 약물 치료 : 안압을 낮추는 점안액을 매일 넣어야 해.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고, 효과에 따라 복합 처방도 해.
- 레이저 치료 : 방수의 배출 통로를 넓히거나 구멍을 내어 안압을 낮추는 방식이야.
- 수술 치료 : 약물이나 레이저로도 조절이 안 될 경우 선택. 방수 배출을 돕는 인공 통로를 만들어주는 수술이 많아.
가장 중요한 건 약을 제때, 빠뜨리지 않고 넣는 것! 치료 중단은 바로 손상 진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은 가능해?
녹내장은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검진으로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어.
✔ 생활 속 예방법
- 40세 이후 1~2년마다 안과 검진
- 가족력이 있다면 더 자주 검사
- 흡연 금지, 과도한 카페인 섭취 줄이기
-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시 중간중간 눈 휴식
- 고혈압, 당뇨 등 질환 관리 철저히
✔ 추천 식이요법
- 비타민 A, C, E 풍부한 식품 (당근, 브로콜리, 시금치, 블루베리 등)
- 항산화 작용이 강한 음식 (녹차, 토마토, 아보카도)
- 염분 줄이고, 수분은 소량씩 자주 섭취
건강한 눈을 위해서 눈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것도 정말 중요해.
녹내장은 증상이 없어도 조용히 찾아와 시력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환이야.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실명까지 가는 걸 충분히 막을 수 있어. 눈은 한 번 잃으면 다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기관이니까, 오늘부터라도 정기적인 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해보자. 내 눈은 내가 지켜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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